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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TDF 장점, 단점과 가입 시 유의할 점

by 야망호랑이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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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DC형으로 가입했거나 IRP 계좌나 연금저축 계좌를 운용할 경우 투자할 상품으로 꼭 TDF를 사라는 주변의 권유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올해 들어 증시가 연일 하락을 거듭하면서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TDF의 가입률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오늘은 TDF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가입 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TDF란?

  TDF는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 종류로, Target Date Fund(타깃 데이트 펀드)의 앞 글자를 따온 말입니다. TDF 상품명에는 네 자리 숫자가 꼭 따라붙는데요, 그 네 자리 숫자는 내가 은퇴할 시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TDF에서 말하는 타깃 데이트라는 것이 바로 상품 가입자에게는 은퇴할 시점을 의미하고 상품을 설계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운용펀드 기준 목표 시점입니다. 이는 전문 용어로는 빈티지(Vintage)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TDF 2045' 상품인 경우는 2045년까지를 목표 지점으로 하는 펀드 상품으로 생각하면 되는 거죠. 따라서 TDF란 내가 은퇴할 시점에 맞춰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과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기간별로 자동 조절해 주는 펀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 TDF 장점은?

  TDF는 노후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계획은 있지만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최적의 상품입니다. 타깃 데이트 시점을 꼭 자신의 은퇴 시점에 맞춰서 상품을 구매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은퇴 시점이 빠른 상품에 투자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은퇴 시점을 늘려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시점이 빠른 상품의 경우에는 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고, 은퇴 시점이 늦을수록 주식과 같이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은퇴 시점이 빠른 것과 늦은 것을 적절하게 혼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TDF가 은퇴 시점에 따라 투자하는 자산의 종류가 다른 이유는 적극적으로 자산을 늘려야 하는 젊은 층의 경우에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여서 수익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고, 나이가 들어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위험자산보다는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되기 때문입니다.

 

3. TDF 단점은?

  TDF는 사회 초년생이나 투자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적격인 상품이라고 앞서 이야기한 이유가, TDF는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에 수익을 노리거나 오랫동안 상품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수료가 연평균 1~1.5%로 ETF에 비해 수수료가 비쌉니다. 장기 가입 상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꽤 많은 것이죠. 또한 매도 신청을 하면 바로 환매가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영업일 기준으로 9~10일 정도 소요가 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4. TDF 가입 시 알아두어야 할 점은?

  • 연금 가입자에게는 최적화된 상품
  • 글로벌 자산 배분을 기초로 운용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의 주식이나 채권을 기초로 운용
  • ETF에 비해 수수료가 비싸고 환매도 10일 소요 
  • 퇴직연금으로 운용 시 주식 비중을 70% 이상 담을 수 있음

  (1) 설계사 추천 상품

  보통 설계사들은 출생 연도에 60을 더해서 TDF 상품을 추천합니다. 본인이 1980년생이면 2040의 숫자가 적힌 TDF 상품을 권하는 것이죠. 이렇게 60을 더하는 이유는 대체로 은퇴하는 나이를 60세로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나의 은퇴 나이를 60세 이후로 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 TDF 주식 비중

  퇴직연금은 주식과 같이 공격적이고 위험한 자산에 투자하는 비율이 70%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70%의 룰은 원금 기준이 아니라 평가액 기준이기 때문에 원금 투자 비율을 70%로 유지했다더라도 수익률이 올라가면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초과했다는 안내를 받게 됩니다. 이런 안내를 받았다고 해서 놀라서 바로 팔거나 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나의 수익률이 올랐다는 증거이니 상황을 즐기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비율이 이렇게 높아졌을 경우 퇴직금이 추가로 적립되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추가로 매수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TDF 상품을 구매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만약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의 70%를 주식형 펀드나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DF로 산다면 이론적으로는 적립금의 94%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TDF가 비 위험자산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TDF 상품이 생애 주기형 자산 배분 전략을 갖추고, 투자 목표 시점(빈티지)이 설정일로부터 5년 이상 남았고, 주식 비중이 40~80%이며, 투자적격등급 외 채권 비중이 전체 투자자산의 20%(채권 중에서는 50%)를 넘지 않는 TDF여야 적격 TDF로 분류하고 비 위험자산으로 인정받습니다. 적격 TDF 여부는 퇴직연금 계좌를 만든 금융사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TDF 환매

  위에서 TDF는 환매가 바로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죠. 환매 소요 기간도 9~10일 걸리고요. 그렇다면 내가 매도해서 받게 될 현금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일지가 궁금할 겁니다. TDF 평가액은 기준가/1000 * 보유 좌수로 계산됩니다. 기준가는 매도 신청 후 5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러니 기준가가 높은 날에 매도되면 내가 받는 현금 액수가 늘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현금 액수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에는 TDF의 단점을 보완한 TDF ETF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TDF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과 같은 때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조절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전체 내용 세 줄 요약★

TDF는 수수료가 비싸고 환매에 9~10일 소요된다.

TDF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구성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유리한 상품이다.

퇴직 연금에 주식 비중을 높이고 싶으면 TDF를 구매하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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