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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금리, 기준금리, 시장금리 개념

by 야망호랑이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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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이자가 줄어들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고, 예금 이자가 줄어들면 이자 소득이 줄어들어 이자생활자의 소비가 위축됩니다. 반대로 대출 이자가 늘어나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고, 예금 이자가 늘어나면 이자 소득이 늘어나서 이자생활자의 소비가 활력을 찾습니다. 이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금리, 기준금리, 시장금리가 무엇인지, 결정은 어떻게 되며, 어떤 영향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금리란? 

  금리란 말은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자주 접하는 말인데, 금리란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당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것을 말합니다. 같은 의미로 '이자율'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금리 부담이 크다'는 말에서 금리는 이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금리가 높다'고 말할 때는 금리가 이자율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금리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이자나 이자율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남에게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치르는 일정 비율의 돈의 크기 즉 이자의 크기는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자율을 표시할 때는 기간을 명시하게 되는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합니다.

 

2. 그렇다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뭘까?

(1)  기준금리

  기준금리란 한 나라의 금리를 대표하는 정책금리로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도록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하며, 기준금리를 정할 때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조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국내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국외 경제 상황 변화에도 맞춘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정할 때 미국의 기준금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뉴스에서 흔히 듣길, 미국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되었다고 하면 곧이어 우리나라도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하죠. 

  경제가 과열되거나 물가상승이 예상되면 기준금리를 올리고 반대로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낮춥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변동시키면 금융시장에서 단기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어서 장기금리도 조정됩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 단기금리인 콜금리(금융기관 사이에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콜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금리 등의 변동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시장금리

  한편 동일한 돈이라 하더라도 개인마다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돈을 빌릴 때 신용도에 따라 돈의 가격이 달라집니다. 같은 금액을 빌리더라도 신용이 좋은 사람은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고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은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죠. 이처럼 금액이 같더라도 신용에 따라, 또는 기간의 장단에 따라서 이자율이 달라지는 것을 시장금리라고 합니다.

 

3. 금리의 영향은?

(1) 가계 영향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대출로 주택을 마련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금조달 비용이 내려가기 때문에 환영받죠. 이렇게 금리인하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사람들은 주식이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므로 금리는 주식가격이나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영향으로 초저금리 시기일 때 사람들이 최대한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을 많이 했고 실제로 이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많이 상승하기도 했지요.

(2) 경제활동 및 물가 영향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가계의 소비보다 기업의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투자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가 증가합니다. 이처럼 금리 변동은 생산과 소비에 큰 영향을 주어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을 줍니다.

(3) 환율 영향

  금리 변동은 국가 간 자본이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본이동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경우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이 발생하는 국가에 투자를 하려 할 것입니다다. 외국과의 금리 차이가 국가 간 자본이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환율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본국과 외국의 금리 차이를 보고 상대적으로 외국의 금리가 높다면 자금은 해외로 이동하고 역의 경우에는 국내로 이동할 것입니다.

 

 

4. 어떻게 금리가 결정되지?

  금리가 물가, 고용, 생산, 환율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각국은 중앙은행을 통하여 금리 변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요? 금리는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돈에 대한 수요는 경기변동이나 사람들의 소비나 투자에 따라 변동하고 돈의 공급은 정부의 통화정책이나 사람들의 저축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돈에 대한 수요나 돈의 공급이 변하면 금리가 변동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돈의 수요가 증가하여 시중에 돈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금리가 올라가고 반대로 돈의 공급이 늘어나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금리가 내려가는 것이죠.  

  현재의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여 금리를 낮추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면 중앙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금융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이게 됩니다.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들이면 본원 통화(한국은행이 발행한 지폐 및 동전)의 공급이 늘어납니다. 본원 통화의 증가는 개인 보유 현금의 증가는 물론이고 지급준비금이 늘어나서 통화량이 늘어나게 되고 그 결과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공급이 증가하고 이자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통하여 금리가 목표하는 수준에 도달하도록 돈의 공급을 늘리거나 줄이기도 합니다.

  한편 경기가 호황이 되면 기업들은 생산과 고용을 늘리고 시설을 확장하기 위하여 자금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따라서 경기가 호황이 되면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여 금리가 올라가고, 반대로 불경기가 되면 투자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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